책 그리고 생각

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_ 조성준

화곡동도깨비 2024. 2. 27. 16:02

책의 주제와 별개로, 저자의 새옹지마 경험이 흥미롭다.
인생은 '될놈될'?

나는 컴퓨터 사이언스 박사과정 때 인공지능을 만났고, 그에 매료되어 머신러닝을 공부했다. 공부를 시작할 때는 이 분야에 대한 인기가 그야말로 최고였는데, 막상 박사 졸업을 할 때에는 그 인기가 시들해졌다..
그러던 것이 10여 년 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사물인터넷 및 소셜미디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컴퓨터의 계산 능력 또한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으며, 이와 함께 머신러닝 알고리즘도 고도화되었다. 이로써 무덤에 들어가 있던 머신러닝이 완전히 부활하여 이제는 세상을 뒤흔들게 되었다..

빅데이터를 다루는 책 답게, '질문' 보다 '관찰'이 중요하다고 설파한다. '말 섞기를 부담스러워하는' MZ 세대는 성품조차 빅테이터에 적합한 것인지..
 
이제 소비자는 물어볼 대상이 아니라 관찰의 대상이다. 묻지 말고 관찰해야 한다. 그들의 글과 행동을 관찰해야 한다. 그것이 훨씬 정확한 예측을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