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사슴이
'디사이플스(Disciples)'의 2001년 데뷔 앨범 <Run Modern Worship>의 첫번째 곡입니다. 현재 마곡동 뉴사운드교회에서 시무하는 천관웅(1971~) 목사가 썼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시편 42편에서 왔습니다.
-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 찾아 헤매듯 내 영혼 주님을 간절히 알기 원하네 <목마른 사슴이>
-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시42:1)
같은 내용이지만, 시편 42편의 분위기는 이 노래처럼 밝지는 않습니다. 뭐랄까, '아직 구름이 걷히지 않은' 상황 같다고나 할까요?
-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2절)
-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3절)
-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4절)
-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5절)
하지만 이 찬양에서는 '구름이 걷히면 떠오르는 희망의 태양'을 노래하죠. 이런 분위기는 디사이플스라는 팀의 색깔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천관웅 목사가 워십리더였던 디사이플스는 데뷔 앨범 제목 <Run Modern Worship>에서 드러나듯 '한국 Modern Worship의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지향해서 주로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의 편곡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노인팅에서 <어노인팅 예배캠프 2022>에 이 곡을 새로 담았습니다. 건반 라인을 중심으로 예쁘게 편곡 했습니다.
20세기를 살았던 성도들에게 '목마른 사슴'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시애틀 출신 뮤지션 마틴 니스트롬(Matyin J.Nystrom, 1956~)의 1984년 곡 <목마른 사슴( As the Deer)>이 먼저 연상되지요. 시편 42편의 분위기를 생각할 때, 이 곡이 더 말씀과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말씀과 곡의 분위기가 어떻든 결론은 동일합니다.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