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1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_ 김지수 어령 형님! 형님께서는 아주 아주 큰 어른이시지만, 억겁의 시간을 탐구하는 분께서 40년도 안 되는 출생의 시차를 가지고 노여워하시진 않을 거라 생각하고 이렇게 불러 봅니다. ('선생님'은 진부하고, '스승님'은 간지러워서..) '물고기가 사는 바다를 볼 수 있는 상태가 죽음'이라는 이야기로 '죽음이 무엇인지 전해줄 수 없다'고 하신 주장(303p)은 역시 신선했습니다. 매일밤 이어지는 '죽음과의 팔씨름'(22p) 이야기도 존경스럽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형님께 딴지 하나를 걸려고 합니다. 형님은 스스로를 '꺼내지 않고는 못 배기는 사람'이었다(39p) 하시면서 '내 머리로 생각해야 한다'는 걸 강조하셨죠.(38p) 그러면서 제임스 와트(James Watt, 1736~1819)와 관련된 경험을 말씀하.. 2024. 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