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주1 82년생 김지영 _ 조남주 강하다기보다 잔잔한. 부자연스러워서 익숙한. 엄청난 이슈가 됐던 소설 . 아래 문단이 남았다. 예전에는 일일이 환자 서류 찾아서 손으로 기록하고 처방전 쓰고 그랬는데, 요즘 의사들은 뭐가 힘들다는 건지. 예전에는 종이 보고서 들고 상사 찾아 다니면서 결재 받고 그랬는데, 요즘 회사원들은 뭐가 힘들다는 건지. 예전에는 손으로 모심고 낫으로 벼 베고 그랬는데, 요즘 농부들은 뭐가 힘들다는 건지.. 라고 누구도 쉽게 말하지 않는다. 어떤 분야든 기술은 발전하고 필요로 하는 물리적 노동력은 줄어들게 마련인데 유독 가사 노동에 대해서는 그걸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타인의 노력이나 상처를 작게 보아서는 안되는 법이다. 그가 누구이든, 그것이 무엇이든, 크기가 얼만큼이든. 참, 불혹을 지난 김지영 씨. 더이상 흔들리.. 2024.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