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한국소설의 맛'을 흠뻑 느꼈다.
음성 지원이 되는 듯한 사투리와 눈 앞에 보이는 것 같은 인물 묘사만으로도 넘치는데,
곳곳에 꾸욱꾸욱 눌려담은 작가의 생각들이 넘실댄다. (아래는 그 중 하나)
좋은 책이다.
고통이든 슬픔이든 분노든 잘 참는 사람은 싸우지 않고 그저 견딘다. 견디지 못하는 자들이 들고일어나 누군가는 쌈꾼이 되고 누군가는 혁명가가 된다. 아버지는 잘 못 참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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