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해방일지1 아버지의 해방일지 _ 정지아 모처럼 '한국소설의 맛'을 흠뻑 느꼈다. 음성 지원이 되는 듯한 사투리와 눈 앞에 보이는 것 같은 인물 묘사만으로도 넘치는데, 곳곳에 꾸욱꾸욱 눌려담은 작가의 생각들이 넘실댄다. (아래는 그 중 하나) 좋은 책이다. 고통이든 슬픔이든 분노든 잘 참는 사람은 싸우지 않고 그저 견딘다. 견디지 못하는 자들이 들고일어나 누군가는 쌈꾼이 되고 누군가는 혁명가가 된다. 아버지는 잘 못 참는 사람이다. 2024. 1.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