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세계화'를 기준으로 인류의 역사를 구분하여 설명하는데, (특히 초반은)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1937~)의 <총, 균, 쇠>나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 1976~)의 <사피엔스>에서만큼의 깊이를 느끼긴 어렵다. 두 작품을 먼저 읽어서였을 수도 있고, 그저 이 책의 두께가 얇아서일 수도 있다.
구대륙에서 넘어간 (가축이 유발한) 전염병 때문에 신대륙 인구의 90% 가량이 감소했다는 이야기는 여기서도 다뤄지는데, 이 책에서는 그 이후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16세기 유럽의 소빙하기가 발생한 원인을 이렇게 해석한다. 결국 작금의 지구온난화와 정반대의 상황.
(전염병으로 인한) 급격한 대량의 인구 감소로 농지가 줄어듦 → 숲을 포함한, 식물들이 덮은 땅 증가 →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감소 → 소빙하기 발생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에, 항상 더불어 사는 삶을 고민해야 한다.
문제라는 녀석은, 주로 그러지 못할 경우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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