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옷자락 만지며
주의 두 발을 씻기며
주님 그 발에 입맞추며
나의 왕관을 놓으리
이 노래의 가사에서 누가복음에 등장하는 두 여자를 떠올립니다.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과 향유를 부어 예수님의 발을 닦은 여인입니다.
이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중에 아무 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하던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의 옷 가에 손을 대니 혈루증이 즉시 그쳤더라 (눅8:43,44)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눅7:37,38)
이 두 여자의 공통점은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주님 앞에 한없이 겸손했다는 것입니다. 이 노래에서는 두 여자의 행동을 '나의 왕관을 놓으리'라는 가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는 왕관을 내려 놓는 것. 이것이 이 찬양을 통해 우리가 주님 앞에 고백해야 할 모습일 겁니다.
이 곡은 남미의 이민 1.5세 및 2세들로 구성된 남미워십 찬양팀 'LAMP(Latin America Mission and Praise)'가 우리나라에 소개했습니다. 이런 분들의 노력으로 낯설었던 남미 찬양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Deus Poderoso)>, <주님 마음 내게 주소서 (Coração Igual Ao Teu)> 등이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찬양이 되었습니다.
스페인어 제목 <Junto a tus pies>는 '당신 발 앞에' 정도로 번역됩니다. 코스타리카 출신 음악 사역자 다닐로 몬테로(Danilo Montero, 1962~)가 1999년 발표한 앨범 <Eres Todopoderoso>에 실렸습니다. 사울 모라레스(Saul Morales)가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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